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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케일링 도중 사랑니를 발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렇게 듣고서 다음해 건강 검진 도중에도 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가 살짝 시려서 사내 치과를 가니 X-ray를 찍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보여주는데... 사랑니가 총 3개 있으며 오른쪽 아래꺼는 앞으로 90도 누워있기까지 한다네요. 게다가 바로 아래 신경이 지나가서 큰 병원에 가라고 합니다. ㅠㅠ 그렇게 1년이 흐른 후 클리앙에서 산본 플로리다 치과의 원장이 그렇게 사랑니를 잘 뽑는다고 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휴가 마지막날 했으나 세미나 문제로 토요일도 괜찮냐고 하길래 직장인으로서는 토요일이 편해서 토요일로 예약을 잡았네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사진처럼 1층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는 갈때 스타벅스 사 먹어야지~ 라는 엉뚱한 생각도 했네요 ㅋㅋ 치과 건물에 주차를 할려고 하니 특정인만 사용할 수 있다고 위 사진과 같이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치과에서 주차한만큼 쿠폰을 주기 때문에 주차비는 걱정 안 해도 되더라구요. 치과를 들어가니 여느 다른 치과와 같습니다. 간호사 분들 미모가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허나 몇몇분은 이쁘시네요. 설명 들으면서 눈을 못 마주치겠더란 ㅎㅎ 전 김대성 원장님으로 예약했네요. 기다리는 도중에 PRF란걸 하면 좋다고 해서 저도 신청했습니다. 처음에 X-ray 찍은 후에 원장님하고 면담 하고 피를 채취해갔습니다. 사랑니 발치가 처음이긴 하나 많이 안 아픈걸로 봐서는 강추입니다. 전 당근 신경이 이빨 바로 아래를 지나가서 CT도 촬영했습니다. 다 뽑은 후에 이빨 사진 하나 찍어올까 했는데 별로 좋은 사진도 아니어서 그냥 왔네요. 오른쪽 아래 누워 있는 녀석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 15분쯤 그 녀석 뽑는데 시간을 쓴거 같네요. 제 감은 원장님이 어디를 잡고 당기면 잘 뽑히는지 잘 아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안 뽑혀서 드릴(?)로 작업 좀 하시더군요. 간호사가 중간에 석션 잘 못해서 욕 먹는 경험도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왼쪽 아래와 오른쪽 위에도 뭐 하는것 같더니 일어나라고 하시네요. 나머지 두개는 정말 한큐에 뽑으시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은 1시에 들어가서 카드 긁고 설명 다 듣고 나온 시간이 1시 50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통증은 덜 하구요. 그게 저 PRF 때문인지 원래 이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신 저녁에 밥 먹는다고 뭐 좀 씹었더니 아프네요 ㅠㅠ 재빨리 입 헹구고 면으로 된 음식만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좀 덜 하네요. 와이프는 망치로 이빨을 깨지 않더냐? 아프지 않느냐? 자기는 이틀 동안 아파서 누워 있었다는데 전 오늘 모델하우스 구경, 마트 구경도 다녀오니 와이프가 신기해하네요. 사랑니 발치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산본 플로리다 치과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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