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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 국제공항에서 도난 버스를 타고 환승까지 해가며 어렵게 도착한 노보리베츠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Dai-ichi Takimotokan)입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으로 가는 길은 바닥에 열선이 깔려 있어서 눈은 다 녹아있네요.

멀리서 캐리어를 끌고 오고 있는 저를 본 여직원이 숨 가쁘게 달려와 캐리어를 대신 끌고 갑니다.

웃긴건 덩치가 저보다 반은 작아보이시는데 맡겨야 할지....




유리문이 열리고 들어서자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네요.

블로그를 너무 봐서일까요.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이 너무 익숙하네요 ㅎㅎ

지금 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에 보이는 캐리어 옆에 안내하시는 직원분들이 쭉 서 계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희 할머니정도 되어 보이는 연배셨네요.



친구들보다 먼저 도착을 하다보니 체크인부터 합니다.

영어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예약 내역을 보여주니 금방 체크인을 완료합니다.

다른곳과는 다르게 저녁 이불자리를 언제 준비할지를 물어보시네요.



한국사람이라는걸 알고는 한글로된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안내문을 주시네요.

저희는 조식만 포함되었습니다.



방은 다다미방입니다. 

세명이 충분히 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컸습니다.

중간 테이블 위에 작은 과자가 달고 맛났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안내문도 하나 있습니다.

까마귀가 들어온다니...뭐지...했습니다만

지옥계곡에서 본 수백마리의 까마귀를 보고선 이해가 되었습니다.



비흡연방으로 달랬더니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에는 비흡연방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공기청정기를 돌려서 괜찮을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담배 냄세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측 주전자에는 얼음물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화장실은 덧방 형식입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온천탕을 이용하다 보니 화장실에서는 씻을 일이 없습니다 ㅎㅎ

자기 전에도 온천탕에서 씻고 자고 일어나선 바로 온천탕으로 가서 씻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오니 이불자리가 준비 되어 있네요. 

네명까지는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만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온천 시설도 현대식이었습니다.

기대했던 전통 일본 온천 시설은 아니란게 아쉬웠습니다.

다만 지옥계곡에서 보이던 황산이 있을것 같은 온천물에서 하는 온천욕은 느낌이 묘했습니다.


실외 온천에는 맥주와 아이스크림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온천하면서 마시는 맥주 맛은 죽여줄것 같았거든요.

현금을 안 가져간게 아쉽더라구요.

캐리비안베이처럼 베이코인 시스템이 도입되면 참 좋겠던데 말이죠.

아니면 룸 차지라도 할 수 있게 말이죠.


아 그리고 남탕 청소를 여자분께서 하시더군요. 

첨 겪는 문화충격이라 깜놀했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첫날밤은 삿포로 클래식 맥주로 마무리 합니다.

삿포로 클래식 맥주는 홋카이도에서만 판다고 해서 매일 먹은 기억입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조식은 일식과 컨티넨털 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망고도 맛나고 다른 음식들도 다 괜찮았습니다.

다이이치 타키모토칸뿐만 아니라 다른 숙소도 조식이 잘 나와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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