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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둘째날입니다.


둘째날은  카이섬 전일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JW 메리어트 호텔이 워낙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호텔에서 항구까지 차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픽업 비용도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숙소를 고르실때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항구에서 홍콩에서 온 부부, 베이징에서 온 부부와 저희 가족들 해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항구에서만 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ㅎㅎ 우기라고 했는데 날씨도 맑았고 말이죠. 하지만 스피드보트는 힘들더군요. 


전일 투어는 세군대를 거쳐가면서 스노클링 투어였습니다. 


첫번째 기착지에서 저희는 배 멀미로 인해서 와이프만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네요. 배에서 힘겹게 버티다가 겨우 다음 기착지로 이동했습니다.



여긴 섬이라서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배에서 기다리는것보다는 훨 나았죠. 두번째 기착지에서는 섬이기 때문에 아들내미도 저렇게 튜브에 태워서 열대어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아버지도 빵으로 고기들 모아놓고 재밌게 즐기시더라구요.






좀 있으니 부페로 점심 준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동남아가 처음이라 그냥 갔는데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는 좀 아쉽더라구요. 옆에 부산에서 오신 가족들이 계셨는데 컵라면이며 햇반이며 여러가지 준비해 오셔서 거기서 주는 뜨거운 물이랑 해서 잘 드시더라구요. 호텔에 남겨두고 온 햇반이랑 라면이 생각나더라구요.






이건 거기서 주문한 음료수입니다. 


아래 유리병은 대한항공에서 준 유아식입니다. 아들내미가 자는 바람에 남겨뒀는데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음료수는 과일쥬스라고 시킨건데요. 전 정말 열대 과일 들어간 순수한 과일 쥬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맛이 영...


그 비밀을 다음 섬에서 알았습니다. 진짜 열대과일은 바나나 하나만 넣고 나머지는 시럽이랑 얼음이더라구요. 그냥 호텔에서 물이나 가져갈걸 그랬습니다. 동남아를 너무 몰랐어요 ㅠㅠ



그리고 나서는 다음 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섬은 물이 밀려 올라와서 놀곳도 없구요. 고기도 많았지만 물살이 빨라서 저희가 놀기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너무 덥네요. 아이스 커피를 시켰는데 그걸로도 더위를 식히기에는 힘들더라구요. 과일 쥬스는 지난 섬에서 어떻게 만드는지를 봐서 아들내미한테 사 줄 순 없었구요. 



더위에 지켜가는 아들내미 모습입니다. 도저희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중국 부부랑 홍콩 부부를 찾았습니다. 찾자마자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당장 여길 떠나고 싶은데 너네 가족 동의가 있어야 한다. 너희는 어떠냐?" 라더군요. 저도 무조건 떠나고 싶다고 동의했고 저희는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둘째날은 그렇게 배 멀미와 더위로 고생만 했네요. 어른들 모시고 갈때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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